내가 이번 여름방학에 프로그래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단연코 던전엔지니어이다. 이 던전엔지니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아이템의 조합법 등을 구현하면서 프로그래밍 경험을 쌓고, 훌륭한 선배들의 경험을 전수받자는 것이 가장 컸다.(물론 던전에서 아이템을 공돌이식으로 조합해 살아남는다는 컨셉 또한 마음에 들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나는 “아이템 관련” 부분을 결과적으로 거의 모두 구현하게 되었는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아이템의 추가, 삭제, 조합 등이 바로바로 결과물이 보이니 성취감도 컸다. 이 글에 지금까지 써 나가면서 느낀 경험들을 쓰고 싶다.
- static은 남용하지 말자.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편하지만, 이 말은 어디서나 오염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처음부터 계획을 하고 프로그래밍을 하자. 그러지 않고 척수반사로 프로그래밍을 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나중에 구현을 수정하거나 버그를 고칠 때 분명 문제가 생기며, 로직을 이해하기도 어려워진다.
- 날잡아서 밤샘 코딩을 하는 것도 좋지만, 후폭풍도 장난 아니다. (이걸 스크럼이라고 했나?)
- 내가 “정말 무언가를 해내고 있구나"라는 감정을 지금 느끼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좋은 방향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2015/08/06 추가: 상황이 애매하게 흘러 가는 것 같다.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