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ism을 플레이하다가 문득 떠오른 기획안이다.
게임 로직
여러 타일들이 다각형으로 배열된, 정사각형 블록들이 여러 슬롯에 결합되어 있다. 이들은 겹쳐져 있고, 중간에 레이저가 가로지른다. 타일은 좌우로 이동하거나, 상하로 이동하거나, 회전하거나 할 수 있다. 이동 가능한 범위가 제한될 수도 있고, 다른 블록의 위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상하 이동이 다음 블록도 같이 움직인다거나). 타일의 일부는 레이저를 통과시키는데, 이 타일을 통해 레이저를 맨 끝까치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타일을 특정한 방법으로 배열시켜야 한다. 어떤 타일은 레이저를 받으면 반대편의 다른 좌표에 있는 타일에서 레이저가 나가게 한다. 어떤 블록의 경우 레이저가 특정 타일을 통과해야만 한다. 어떤 블록의 경우 비어있는 슬롯에 장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으며, 다른 순서로 배열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미 요소
타일의 이동 방법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플레이어는 레이저를 통과시키기 위해 여러 조합을 시도해보게 된다. 간단한 조작들을 이용해 레이저를 목표로 이동시키는 성취감을 시시각각 느낄 수 있다. 러시아워나 지그소 퍼즐, 루빅 큐브를 푸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르게 비유하자면 복잡한 기계장치를 분해해서 수리하는 즐거움.
그래픽
그래픽은 Matte한 원색 기반 파스텔톤의 로우폴리/복셀 그래픽에 Bloom 등으로 Post processing을 근접 카메라처럼 넣은 느낌. 반투명 타일? 혹은 클릭한 타일을 강조하도록? 타일들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 수 있고 움직일 수 없는지 직관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애니메이션이 따라줘야 할 듯. 타일을 가로질러 보는 시야와 3D 공간에서 보는 시야를 모두 제공하며, 키보드 혹은 마우스 조작을 지원한다. 터치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듯. 레이저가 타일을 통과하게 되면 빛이 나고, 효과음도 나게 된다.
예상되는 단점?
각 타일을 적절한 방법으로 배열시키기만 하면 되므로 창발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지는 요소가 없고 게임이 지루해질 우려가 있다(즉 해결방식이 Greedy에 가깝다). (cf. 러시아워는 중간에 차량 배열이 더 꼬이는 요소가 존재한다) 기우일 수도 있으므로 만들어 가면서 프로토타이핑해도 될 듯.
- 이 점은 색상과 같은 요소를 넣는 것으로 복잡도를 높일 수 있다. (특정 색상으로 만들어야 하거나, 아무튼 특정 요소를 가진 타일(들?)을 반드시 지나야 한다는 식의)
- 레이저 위치를 바꾸는 요소를 넣을 수도 있다. 어떤 타일은 레이저를 다른 위치로 이동시킨다. 레이저를 여러 갈래로 나누거나, 여러 갈래에서 온 레이저를 한 곳으로 모으기도 한다.
- 폭탄 타일을 넣을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자연스러운 시행착오를 방해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아니면 레이저가 아니라 열쇠를 타일을 통해 이동시키는 방식을 취할 수도 있겠다(앞으로 갔다가 후퇴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타일 내부에서도 이동을 시켜야 하거나?). 3D 러시아워라고 해야 하나.
- 다른 방법으로는 타일 “전체"를 한꺼번에 상하/좌우/회전시켜야 하는 식으로 제한을 둘 수 있겠다. 그런데 그러면 너무 답답해질 가능성도 존재함.
기타
- 게임적 제한은 횟수가 적을수록 좋게? 시간제한? 아니면 그냥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기? 부가적인 요소는 별 같은 것으로 제공해도 될 것 같다.
- 아니면 더 큰 게임의 미니게임(“해킹” 같은)으로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 퍼즐 기믹의 종류에 따라 카테고리로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여기에 그래픽 프로토타이핑 해서 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