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마지막으로 해서, 8월도 모두 지나갑니다. 별로 한 것이 없는 듯 싶으면서도, 뒤를 돌아보면 또 남는 것들이 있겠죠. 그래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프로그래밍 실력? 백준 문제를 대략 한 달 조금 넘게 풀었습니다. 주 5일제로 해서 하루에 한 문제 이상은 직접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solved.ac 랭크도 골드 2까지 올려 두었고(6개 랭크 상승입니다) 랭크 5도 획득했으니 어느 정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손을 대거나 한 것은 아니라서 실질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이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언어로는 파이썬을 주로 이용했고, 몇 가지 테크닉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이나믹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감을 잡은 듯 싶고, “응용 없이” 기본 개념을 활용하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 졸업 관련해서도 과사무실과 연락을 해서, 2022년 1학기까지만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도록 스케쥴을 구성했습니다. 이번 학기는 15학점으로 시작하니까 부담도 덜하겠.. 죠? 졸업논문도 하나 써야 하고(어떻게 되든지간에) OpenGL도 C++을 이용해 건드려야 하니 바쁜 한 해가 될 듯 싶지만 어떻하겠습니까.
- GridUnlocker를 대략 마무리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VRTK를 이용하거나 상용 에셋을 구입해 진행해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일단 손에 잡는 순간 Parent로부터 떨어지는 것 때문에 회전각과 이동 범위를 제약하면서 손을 따라오게 하는 문제가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겨울방학을 기약해야 할 듯. 게임 기획은 하지 못했지만 한 가지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어서 여기 적어두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소코반이지만, 경우에 따라 특정 방향을 “아래"로 하는 플랫포머로 시점을 바꿔서 진행해야 하는 퍼즐. 상자를 밀어서 계단을 만들고, 플랫포머 상태로 계단을 올라가 점프를 해야 한다거나, 플랫포머 상태로 클리어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제약을 추가한다.
- 책을 몇 권 읽어보았습니다만 결론은 귀찮다, 라는 것으로. 월정액 서비스나 전자책은 읽을 책이 없고 중도에서 빌려보기에는 무겁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네요.
- 게임의 경우, 방학 중에는 거의 VR 게임(H3VR을 중심으로 한)만 했던 것 같습니다. 버추얼 CQC / 활쏘기 / 피트니스 복싱을 위시로 해서 거의 운동과 다이어트를 겸해서 진행했었습니다. VR챗과 네오스VR도 찍먹은 해봤었는데, 메타버스에 들어간다고 해서 우울증이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셀레스트를 클리어했습니다. B사이드나 딸기를 추가로 진행할까도 생각했었는데,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귀찮다는 느낌이 더 강해서 일단은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대략 5000번 정도 죽었습니다.
- 8월 마지막 1~2주 정도는 나 자신을 위해 진짜 휴가를 준다는 느낌으로 놀기만 했는데, 이 때는 딥 락 갤럭틱을 구입해서 재미있게 했습니다.
이제 다시 올 것이 왔군요. 긴 공백기가 되겠습니다.